(문경 봉명산/鳳鳴山) 697m
위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탐방일: 2014.10.3(금)
봉명산에서 본 성주봉과 운달산
올해는 모든 과일이 풍년이라더니 주렁주렁,
사과도 주렁주렁,
눈 크게 뜨고 찾아봐도 그 흔한 산행리본 하나 없으니, 들머리 찾기 힘드네. 지나는 주민께 물어 여기로 올라간다.
처음은 길이 희미하나 오를수록 뚜렷,
오름길에 크고 살찐 까치독사 한마리 햇볕쬐러 나와서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땅바닥을 툭툭쳐도..., 여기는 자기 땅이라는 듯,
어쩌랴 내가 돌아 갈밖에,
한동안 임도로
귀여운 망개
산부추
이산은 찾는이가 별로 없는 듯, 길 희미,
등로 구별 안되는 구간도 있고,
출발지서 1시간, 첫 전망바위
위 바위에서, 문경읍내 방향
주흘산이 우뚝!
이화령쪽
이화령 좌측에 백화산,
멧돼지들이 하필 등로를 따라가며 땅을 들쑤셔놔서 오르기가 아주 불편하다.
오늘 집을 나설때는 평창 장암산이 목표였는데, 영동선은 원주 만종분기점까지 정체라는 전광안내판...도로에서 하루 다 보낼 판.
해수욕철도, 스키철도, 단풍철도 아닌데 왜들 동해쪽으로만 가는지?...3일 연휴에 평창메밀꽃축제 때문인가?
중부내륙은 안밀리겠지, 급히 목적지를 수정, 언젠가 한번 가보려했던 문경 봉명산으로...,고속도 피하려고 퇴촌길로 우회,
빙 돌아서 중부내륙 양평IC로 들어서니, 이후 문경IC까지 시원스레 정체없어 좋았으나, 갑자기 변경한 산이라 등산지도 준비 못하고,
등로에 안내판이나 이정표 전혀 없다.
도토리,
들머리서 2 시간, 드뎌 정상
산불감시 카메라와 확성기가 달린 철기둥이 있고,
'산이조치요-박영석'님의 흔적. 가는 산마다 보게 되는군요. 이제는 반가운 표시이며, 전국에 안 가본 산이 없는 대단한 분이실 듯,
정상주변, 잡초가 무성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초입에서 뱀을 본 날은 종일 풀섶만 보면 뱀이 또아리 틀고 있지 않나, 지팡이로 툭툭...
풀섶 가장자리에 쓸쓸히 앉아있는 작은 정상석
산행객도 없는 적막한 산정에 온종일 혼자 있구나.
어? 여치가 놀러 왔네.
정상에서의 전망은 좀 답답하고,
소나무 옆에 작은 바위가 있어 까치발로 올라보니,
와우~!, 멋진 바위봉인 성주봉과 운달산이 한눈에...!
문경활공랜드 방향
행글라이더 몇대가 성주봉 앞을 날아다닌다.
하산중에 전망바위, 봉명산 최고의 전망대
문경의 진산이라는 주흘산. 어느 선답자의 글에 이 장면을 보려고 봉명산을 올랐다고 했지.
이화령 방향, 오전보다 연무가 짙어짐
포암산 방향,
성주봉 방향. 성주봉은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산
지금은 연두빛 들녘
전망바위에서 내려와 하산
자주쓴풀꽃
쑥부쟁이
망개,
구절초,
다내려왔군. 문경 봉명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