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잣봉) 537m
위치: 강원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산행날짜: 2008.5.1.
영월 봉래초교 거운분교장. 잣봉 산행기점
오늘의 코스(빨강선),
오늘은 5월의 첫날
마차마을 가는 길
마차마을
마차마을 입구의 이정표... 이동네 개들 엄청 짖어댄다.
긴 임도 끝나고 본격적 산길,
낙엽송길 지나고,
주능에,
제1전망대...앞에 나무들이 가려 아무 것도 안보인다. 나무들 일부를 잘라내든지, 전망 좋은 곳에 세우든지, 그냥 쉼터라 써놓던지... 에구~!
전망대에 전망은 없고...그림 속의 어라연사진도 여기서 본 전경이 아니고 반대편 강건너 산에서 본 모습
조금 더 올라갔더니 전망이 잘 나오는 장소가 나온다. 전망대는 여기에 세웠어야...!
위 전망장소에서 본 어라연,
조금 당겨봄.
드뎌 정상
정상풍경
강 건너 완택산과 고고산
싱그런 5월의 녹음...5월의 산 속엔 행복이 그득!
식중후 어라연 방향으로,
연록의 잎
급사면 30여분 내려와서 삼거리 이정표, 강에 내려서기 전에 전망대부터 가본다.
전망대서,...동강의 백미라는 어라연...일명 삼선암이라고,
강 상류쪽에서 시끌시끌, 궁금하여 기다려봤더니,
래프팅족들이 내려온다.
고요하던 골짜기가 활기로,
구경하는 것도 재밌네!
강쪽으로 하산,
물색도 연록!
강변에 내려와서 어라연쪽 뒤 돌아봄
강변 우측 길따라,
강돌들 모가 나있고,
만지나루...강 건너 골짜기에 7가구가 거주하고, 바깥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함
어라연 상회 앞
강변 모래밭에 개미귀신 집,
개미가 지나가지 않는 데도 모래를 뿌려댄다....더위 먹었나?
강물~같던 세월이....지금은...쏜살~같은 세월!
강변 길만 1시간 반, 올만에 강변길 실컷 걸어본다.
강길에서 벗어나 거운분교로, 5월의 햇살이지만 따가움
(사람들은 왜 모를까)
지은이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꽃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 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영월 잣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