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의 상고대) 1,614m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가본 날: 2017.2.23(목)
올겨울 가기 전에 상고대를 보고자 2주 전부터 일기예보에 집중했다. 전날 비오고 밤에 영하 10도이하 내려가는 날. 드디어 어제 낮에 비오고 밤엔 눈까지 겹쳐 향적봉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다니, 다 제쳐놓고 무주리조트 곤돌라 매표소로 달려갔다. 오전 9시...근데. 리프트와 곤돌라의 선로 점검과 밤새 얼어붙은 얼음제거
작업으로 운행 예정시간이 10시 30분이라고, 식당의자에서 1시간 반을 기다렸으나 작업이 끝나지 않아, 다시 1시간 반을 연장한다는 문자통보. 지루한 기다림.
드뎌 12시 10분부터 운행한다는 연락 옴. 매표소 앞에서 또 20 여분 기다려서 곤돌라 탑승권 구매(왕복권 15,000-)
곤돌라 탑승대에서 다시 20여분 줄서고 12시 35분쯤 탑승. 그래도 오늘은 평일이라 대기시간이 짧은거라니, ~나 원 참
일찍 오면 뭐해. 3시간 30분을 기다림
설천봉 8부쯤에서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선다...그네처럼 앞뒤로 흔들린다. TV에서 보던 구조대를 기다려야 하는가? 8명씩 탄 곤돌라 승객은 긴장의 표정들.
잠시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 휴~!, 허나 10m 도 못가서 다시 멈추고, 다시 흔들리고, 또 멈추기를 4번?,5번? ~ 드뎌, 설천봉에 도착.
곤돌라에서의 불안감은 금새 잊고, 환상의 상고대 세상 속으로 빠져든다.
어느 낯선 행성에 착륙?
이건 분명 지구의 모습이 아닐거야!
어제 온 비에 밤새 내린 눈까지...나무를 봐, 지구나무 아니잖아!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
향적봉은 구름속에,
산객들은 너나없이 몽환의 꿈속으로, 걸어가는지 떠서 가는지,
바위에 핀 상고대
꿈이라면 깨지 마라.
눈, 습도, 기온의 합작
계방산 이후 몇년만에 보는 상고대 세상~!
향적봉
정상석은 몸살을 앓는다.
10여분 기다리다 순간 포착, 혼자있는 정상석을 찍을 수 있었다.
백련사로 하산하는 길. 신선들의 전용 계단인가?
등로 목책 기둥,
향적봉 대피소.
향적대피소에서 컵라면 먹으며 보는 풍경
중봉 가는 길에,
상고대: 나무나 풀에 내려 눈같이 된 서리. 일명 수빙
저긴 중봉
저 아랫세상은 영상 기온인데...
다시 향적봉
향적봉에서 본 설천봉(곤돌라 상착점)
다시 설천봉
설천봉에서 본 남덕유 방향
스키, 난 탈줄 몰라. 보는 건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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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 주차장에서 뒤돌아본,
(덕유산 상고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