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용마봉) 687m
위치: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날짜: 2009.7/11(토)맑다가 흐림
(원점회귀: 점심, 휴식포함 5:20 )
1. 제천 월악산 송계계곡의 한 지류인 동산계곡. 용마봉 들머리
2. 이 코스는 산행객이 거의 없는 듯,
3. 산짐승들이나 다닐만한 길을 따라간다.
4. 어찌어찌 주능에 닿고,
5. 주능에 오르니 좌측으로 월악 3봉이,
6. 오늘의 목적지 용마봉이 우측 코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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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들머리에서 주능까지는 답답한 숲길, 주능에 올라서면 여기저기 시원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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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늘 처음 만난 반가운 산행꼬리표...!
11. 적송
12. 송계리 방향
13. 2시간 20분이나 걸려서 정상, 시간이 많이 걸린 건, 원시림 수준의 숲에서 등로 찾기가 어려웠기 떄문
14. 용마봉이 아니고 용마산?
15. 정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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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건너 북바위산엔 단체 산님들이 왔는지 아까부터 시끌시끌,~~ 여긴 태고적 고요!
18. 지나온 능선
19. 저 아래는 물레방아 휴게소
20. 건너의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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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산엔 꼬리진달래가 많군.
26. 바위채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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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간여유가 있어 멋진 전망을 찾아 능선 따라 계곡쪽으로 더 가본다.
29. 예상대로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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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어느 무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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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건너 편에 덕주골, 덕주봉, 만수봉, 용암봉, 우측에 포암산까지...
40. 덕주골과 덕주사
41. 앉아 쉬기 좋은 곳
42. 여기서 중식
43. 하산하다 뒤돌아본 월악
44. 하산완료
45. 동산계곡
46. 물레방아휴게소에서 뒤돌아본 용마봉. 정상은 저 봉우리 뒤에, 여기선 보이지 않음
47. 충주휴게소...괴산, 제천, 문경쪽 산행 때마다 들리는 곳
인(人)꽃
지은이 : 이강우
손짓과 발짓으로 반가워하고
눈길 마주할 때 옹알이하다가는
우는 얼굴도 웃는 얼굴도 귀여운 꽃이다
신의 손길로 피어진 꽃잎 속 이슬은
아가의 눈 속에서 거울 되어 빛나고
아침 햇살 담은 여래불상의 미소처럼
아가의 웃음은 신비롭기만 하다
기억조차 아득한 옛 나를 찾을까하여
아가의 옹알이를 따라도 해보고
손짓 발짓 흉내를 내보지만
까르르 웃는 웃음에 머쓱해진 하부지는
혹시나 비슷한 모양이라도 지을 수 있을까하여
몇 번이나 웃음 흉내도 내보았지만
말끄러미 보는 눈빛에 쑥스럽기만 하다
검게 자리한 세월의 흔적
하부지의 얼굴가죽이 낯설기만 한지
아가는 손톱으로 자꾸만 벗겨 내려한다
육십갑자 지나면서 속절없이 늙어버린 노인은
솟구치는 서글픔을 뱉어내려다가
용암처럼 단단해진 차디찬 가슴만을 확인한 채
이미 잃어버린 흔적 찾기를 단념하고 너털웃음이다
---------(제천 용마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