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산 원적봉) 564m
위치: 경기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가본 날: 2016.9.29(목)
영원사로는 서너번 가봤으니, 이번엔 안 가본 산수유마을로... 산수유마을 웃말주차장 → 낙수재폭포 → 원적봉(왕복. 점심포함: 3:40)
첨 와본 산수유마을. 원적산 등로 안내표시가 없어 대충 방향을 잡고 연인의 길로 들어가 본다.
돌담 길 돌아서,
몇백년은 됨직한 산수유나무들,
나무마다,
붉은 산수유 열매,
그네 앞을 지나 어림짐작으로 산길을 찾는다.
벌레 안먹은 몇개를 주워 까먹으며,
저기 이정표가,... 잘 찾아왔군.
반가운 이정목!... 낙수재로 간다.
낙수재폭포 입구
벌써 오후 1시네. 천덕봉은 포기하고 원적봉까지만 다녀오기로,
차량출입금지 표시기 옆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등로 가득 밤송이. 토종 밤알들이 바닥에 나뒹구는데, 줍는 사람은 없는 듯...
기대했던 낙수재 폭포...가뭄으로 물이 말랐군.
폭포 우측으로 등로 보이고,
완연 가을 분위기.
아기자기 등로,
낙수재 윗쪽에 또 다른 폭포.
등산시설 좋고,
계곡물 건너서,
주능 삼거리. 영원사에서 오는 길과 합류
마지막 깔닥 계단. 전엔 밧줄만 있고 계단은 없었는데...
계단 옆, 고들빼기
쑥부쟁이
미역취
천궁
산부추
이건 뭔 열맨지...,
정상 부근에도 밤나무가 많다.
막바지 올라서서,
뒤돌아 본 풍경
정상은 헬기장
억새
사방으로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남쪽 이천평야의 넓은 들,
영원사 방향
올라온 길
이천시내 방향
전에는 이쪽으로도 등로가 있었는데, 산객의 안전을 위해 군에서 막은 듯
북쪽방향, 정면은 천덕봉
서쪽방향. 아래는 군부대 사격장. 오늘 훈련 날이군.
천덕봉 가는 길
멀리 양평쪽 풍경,
오늘 아침부터 바람불더니, 여긴 강풍수준,
식후, 왔던 길로 하산
다시, 원적산 나들목
농가 담장에,
통나무 다리 건너서,
산수유밭 지나면 주차장...원적산행 끝.
가을
지은이/ 최승자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니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니다.
가을입니다.
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니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