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현성산/玄城山) 965m
위치: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행일: 2014.2.28 (금)
금원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직전 미폭 안내판, 안내판 뒤로 현성산 들머리 있고, 벌써 오후 1시네.
오늘코스, 휴양림 주차장 → 미폭 → 현성산 → 문바위 → 휴양림관리사무소 → 주차장(3:40 소요)
미폭, 가뭄 때문인지 마른 폭포
일주일째 중국발 미세먼지, 기상 관측이래 최장기록이라 함
어제밤 일기예보: 밤사이 동풍이 불어와 미세먼지를 밀어내어 모처럼 하늘이 맑아질거라고...그말 믿고 4시간 반을 운전해 왔는데,
되려 어제보다 더 짙은 미세먼지와 안개!
오름길의 황사마스크, 답답하기만,
전망바위
첨 와본 현성산. 먼지 속이지만 멋진 산, 아름다운 산, 아기자기한 등로,
등로시설 훌륭하고,
바위도, 소나무도, 등로도 예쁜 현성산
집 가까이 있다면 일주일에 세 번쯤은 와보고픈 산
미세먼지 속의 상천저수지
공기가 탁해 원경이 안 보이니 근경 위주로 담는다.
울 집 주위엔 왜 이런 멋진 바위산이 없고 답답한 육산뿐일까...
위천면 소재지 방향, 뭐가 보여야지 원...
휴양림 방향. 눈에 뭔가가 낀 듯한 풍경
깨끗한 바위, 아름다운 솔
절대 지루할 수 없는 산
전망바위
위 바위에서 본 지나온 능선,
인공은 아니고,
답답한 시야,
휴양림 방향
정상 모습
지도를 보니 건너편이 금원산이군.
저어기는 기백산
북쪽, 서문가바위,
하산할 문바위길 능선
미세먼지 땜인지 산행내내 산객 한분 못 봄
거의 다 내려와서,
거대 암벽 옆을 지나고,
문바위
선녀담: 세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다 시간을 놓쳐 못 오르고 바위가 되었다는...하늘에는 목욕탕이 없나?
산
시인 / 강 승남
산은 늘 거기 서있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젖은 채로 찾아가면
산도 젖은 채로 맞아 주었다.
내가 멀리 떠났을 때도
산은 늘 거기 있었고
내가 산을 잊었을 때도
산은 나를 잊지 않았다.
억만년의 무게로
기다림을 쌓고 쌓아
우뚝해진 저 산봉우리
외롭고 쓸쓸한 날들을
절벽처럼 견디어서
세월보다 깊어진 계곡
나는 얼마나 더 쓸쓸해야
지쳐 돌아오는 사람 하나
품어 줄 수 있을까.
------- (거창 현성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