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한바퀴)
가본날: 2006.12.15(금)
여주 목아박물관
우리나라 건국신화의 '환인'상,
석가여래상
야외 전시장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고려말 나옹대사의 사리탑을 모신 부도), 보물 228호라고 함
신륵사 마당의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다층전탑(보물 226호)
신륵사 앞 남한강변의 육각정
남한강과 어부
천년의 석탑
〔 탑 〕
차디찬 돌도
천년이면 뜨거워지고
무거운 침묵도
빛나는 음성으로 물결친다.
그 음성이 안에서
천년을 자라면
어여쁜 노래가 될까
모진 절규가 될까
노래가 천년을 자라면,
절규가 천년을 자라면,
하늘을 오르는
계단이 될까
창공을 흔드는
종소리가 될까
종소리가 또 천년을 자라면
무엇이 될까
저렇게 드높은 탑이 될까?
나도 죽어서
깊은 내부에 노래와 종소리를
가득 넘치게 간직한
탑이나 될까
--- 임찬순 시집, 산맥을 넘는 바람 中
(여주 한바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