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마감산/馬甘山) 388m
위치: 경기 여주 강천면 걸은리
날짜: 2011.2/19(토)맑음
오늘 댕긴 길,
여주 강천면 걸은리 마감산 주차장(산행 기.종점)
주차장 아래쪽에 들머리,
계곡 건너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길로,
2주만에 산에 왔더니 고향의 품에 안긴 듯 편안,
건너편에 조금 후에 갈 보금산이 보이고,
올겨울 끈질긴 추위, 오늘은 간만에 봄날 같은 날씨네.
정상,
정상의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봐도 시원한 전망은 나오질 않는다. 한쪽 방향으로만 트임.
전망대 앞에 마귀할멈바위 가는 길,
마귀할멈바위라는데...,
위에서 본,... 왜 마귀할멈이지?, 설명도 없고,
남쪽 성주봉 방향,
강천면 걸은리 방향, 저 도로따라 들어왔군.
햇살이 따뜻하여, 한참을 쉰다.
마감산에서 보금산으로,
마감산과 보금산을 잇는 금마교,
페인트색깔 잘 선택했군!
금마교 건너며 좌측풍경(학생야영장 방향),
우측풍경,
보금산으로,
요가에 여념없는 소나무,
마감산에서 1.7km 보금산, 헬기장을 겸한다.
정상이지만 주변이 숲이라 전망이 나오질 않고,
마침 암도 없으니 여기 평상에 앉아 중식,
식후 하산,
건너편에 마감산,
다 내려왔다. 마감산 주차장,
봄아, 오너라
지은이/이오덕
먼 남쪽하늘
눈 덮힌 산봉우리를 넘고
따스한 입김으로 내 이마에
불어오너라
양지쪽 돌담 앞에
소꿉놀이하던 사금파리 밑에서
새파란 것들아. 돋아나거라
발가벗은 도토리들
가랑 잎 속에 묻힌 산기슭
가시덤불 밑에서
달래야,
새파란 달래야, 돋아나거라
종달새야, 하늘 높이
솟아올라라
잊었던 노래를 들려다오
아른아른 흐르는
여울 물가에서
버들피리를 불게 해다오
쑥을 캐게 해다오
개나리꽃 물고 가는
노랑 병아리
새로 받은 교과서의
아, 그 책 냄새 같은
봄아, 오너라
봄아, 오너라
---------(여주 마감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