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미인봉/美人峰) 596m
위치: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산행날짜: 2010. 4/10(토)흐림
청풍면 교리의 산악마라톤 입구 도착 (미인봉 들머리), 12시가 다 되어 산행 시작,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오늘...!
토욜인데도 산객이 없어... 조용, 호젓해서 좋고!
아기자기 예쁜 등로 이어지고,
간벌을 해놔 등로가 환해서 좋다.
바위에 구멍이,
뒷쪽 풍경
등로 좌측으로 동산과 작은동산이 동행한다.
학바위 능선
족가리봉 정상
족가리봉에서 본 미인봉. 산행 출발시각이 너무 늦어 미인봉까지만 가보기로,
대단한 생명력, 소나무
저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렸는데 끝내 못 봄
등로가 아기자기하여 지루할 틈이 없음.
멀리 망덕봉
'궁뎅바위'라는데... '항문바위'가 정확
멋진 소나무들
작은동산 능선
뒤돌아본 족가리봉
미인봉,
원래는 멧돼지가 많아 '저(猪)승봉'이라 불렀다는데(지금도 지도책엔 저승봉), 발음이 좋지 않다 하여 최근에 '미인봉'으로 개명했다고,
유방바위...미인봉(美人峯) 이름의 동기가 되었다는 유방바위, 미인의 유방을 닮았다고 함.
유방바위 바로 아래 마당바위. 미인의 배쯤 되는 위치. 마당바위 좌측은 천길 낭떠러지
하산할 지능
마당바위에서 보이는 갑오고개
하산 중에,
분재같은 소나무
마지막 전망바위
위 바위에서 돌아본 미인봉
학현마을로 내련간다.
산길에서 내려와 포장도로 따라
--원점회귀. 25분 도로걷기
오늘 댕긴 길,
자화상
지은이:민홍기
문득 거울을 들여다본다.
그 안에는 낯선 얼굴이 보인다.
아무리 보아도 내 얼굴은 아니다
저 사람은 누구일까?
나 말고 또 누가 있을까?
활기 넘치던 얼굴, 빛나던 눈동자
탱탱하던 얼굴은 어디가고
머리는 허옇고 얼굴은 주름투성이고
희멀건 눈으로 시름없이 바라보는
저 늙은이는 정녕 누구일까?
틀림없는 나의 얼굴이란 말인가
믿으려 해도, 믿으려 해도
믿어지지 않는 내 모습
틀림없는 자화상인 것을...
영영,
그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걸까?
-----------(제천 미인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