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만기봉
(단양 만기봉) 696m
위치: 충북 단양 단성면 벌천리
탐방일: 2015.4.4(토)
단양 단성면 벌천리 명전교에서 본 단양천 (11:00 도착)
마침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방곡삼거리까지 (5,500-). 좌측 잔디언덕이 들머리...직진은 개인 농가. 입구에 '비탐방로 입산금지' 펫말 있음
오늘코스: 방곡삼거리 → 무명봉 → 만기봉 → 식기봉 → 명전교
오늘 날씨 조오코...!
어느새 진달래,
등로에 진달래 많으나 아직 봉오리... 열흘쯤 후면 절정 될 듯.
들머리서 20분, 먼저 뒷쪽으로 전망이 터지기 시작
진행방향 좌측풍경
분재같은 솔
전망바위
위 바위에서, 앞의 봉이 만기봉
삿갓바위
'비탐방로'라서, 사다리, 계단, 로프 등 안전시설 없고 길은 희미,
바위굴 통과
그 흔한 밧줄 하나 없고,...쉽지 않네 (노랑 선이 등로).....대신, 때묻지 않은 산.
오감이 호강하는 산.
만기봉
저아래 지나온 59번 도로가 살짝 보이고,
오늘 첨보는 로프, 뉘신지 개인이 설치한 듯,
만기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풍경,
조용, 쾌적, 신선,
드뎌 정상...들머리서 2:20, 예상외로 많이 걸렸네...내 워낙 느린 탓,
정상석 따로 없고, 나무에 걸어논 표지가...네 개
요건 최근에 만든 듯 싱싱
만기봉을 진대산이라고도,
책바위
단양의 산들은 다 예쁘고 멋지고,
뱀 아님
곳곳에 멋진 적송들
비슷하나 또 다른 소나무
등로상의 중미산.
중미산에서 본 동쪽풍경
만기봉까지는 오르막, 만기봉부터는 점차 고도를 낮춘다.
고도는 차츰 낮아지나, 크고 작은 봉우리를 7, 8개쯤 오르내리는 길. 체력 약한 내겐 힘드네.
평범한 건 싫다?.....뭔 소나무가!
갈수록...태산이군.
어떤 전망바위
위 바위에서, 이 솔도 자기만의 개성
편한 길도 있었네.
도락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
도락산 남쪽 기슭의 내궁기 마을...그 뒤로 펼쳐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도락산 전경. 도락산 남쪽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라고 함
도락산 두세번 가봤지만, 첨보는 남쪽 모습!...입안에 파리가 들어가도 모를지경
진행방향 풍광
식기를 엎어논 것 같다는 식기봉과 장화를 닮았다는 장화바위
건너는 문경 동로면 명전리 옥수동 마을
좀더 접근해서 본,
오늘의 최대 난구간. 줄은 매어 있으나...우측이 절벽이라 ㄷ ㄷ
올라와서 뒤돌아 본,
차암 좋은 곳. 시선이 닿는 곳마다 그림
지나와서 본 장화바위
식기봉 남동쪽 절벽에~~!!, 솔씨는 바람에 날려왔다 쳐도...놀랍고도 신비로운, 우째 저곳에...산님들이여, 저거 자꾸 만저서 죽이면 아니되우!
제발 눈으로만,
식기봉 좌측면
우측,
정수리
식기봉에서 본 도락산
근데, ~~
소낙비,...예보는 밤부터 온댔는데...급히 우비를 꺼냈으나, 입는동안 다 젖어버렸다.
비 내리는 산길... 향긋한 산냄새와 오롯한 정취, 우비 위를 두드리는 빗소리도 참 좋다.
만기봉.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3~ 4시간 이던데, 난 5시간 반이나 걸렸고,
명전교 도착. 만기봉 산행종료
< 산을 오르며 >
지은이: 천얀희 시인
낮은 데서 바라보면
누가 저같이
높이 서고 싶지 않으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가더라도 산꼭대기
작은 꽃보다 더 작은 우리
높이 더 높이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길 올랐나
높이 올라가
더 높이 무엇을 세우려 하나
산 가운데
사람소리 울리지 않고
메아리만 저 혼자 되돌아온다
우리도 어차피
제자리로 올 것이지만
세상은
산꼭대기에 높이 선 사람의 편
엉거주춤 산 밑의 많은 사람들
나날이 오르면서
오르지 못하면서
산봉우리 오래 바라본다.
-------(단양 만기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