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박달산
(영동 박달산) 475m
위치: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탐방일: 2014. 5. 2 (금)
박달산 정상 모습
높지 않으나 전망이 좋다는 선행자들의 산행기를 보고, 영동의 박달산을 찾았습니다. 경부고속 영동 IC를 빠져나와 19번 도로를 타니
금방 박달산 들머리인 용산면 율리 전주동 버스정류장이네요. 사진은 정류장에서 본 전주골이고, 길옆 좌측 빈 공간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주동 마을길에 등로표시가 없어, 못자리 하시는 주민께 여쭸더니, 앞 4거리에서 좌측길로 쭉 올라가면 등산 안내판이 나온다고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마을 맨 위 끝, 저기 산행안내판이,
안내판 우측에 반가운 들머리,
오늘코스: 전주동버스정류장 → 마을길→ 안부 → 좌측능선 → 정상 → 우측능선 → 버스정류장(원점회귀: 천천히 3시간)
안부 이정표, 시금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고, 여기부턴 정상까지 경사 완만하며 션한 바람이 부는 능선길, 룰루랄라~♬
좌측 가지사이로 언뜻언뜻 초강천 풍경,
등로가 아기자기
두번째 이정표
산행시간 짧다하니 여유롭고,
아기손을 닮은 오동통한 고사리
솔방울 형제들
놀면서 쉬면서 왔는데도 전주동에서 2시간. 빠른 사람은 1시간이면 될 듯,
정상엔 송신탑과 산불감시 막사가 있고, 산불감시요원 한분이 계시는데, 산객도 거의 없는 이런 산에서 온종일 심심하실 것 같네요.
정상 모습
멀리 용산면 소재지와 경부고속도 영동 IC가 보이고, 우측의 19번 도로를 따라 들어왔음.
북쪽방향, 황사나 미세먼지 예보 없었는데 박무가 꼈나? 원경이 흐림
백화산 능선도 겨우 윤곽만,
동쪽방향,
황간의 월류봉도 아스라이,...청명한 날이 점점 줄어드는 울나라. 아열대기후로 바뀌는 중인지...기왕 예까지 왔으니 하산후 저 월류봉 아래
월류정도 찾아보기로 합니다.
10여분 놀다가 전주동으로 하산
이쪽 하산로는 날머리까지 전혀 조망 없고 전구간이 급경사, 미끄러워 상당한 긴장감이 요구되는 구간이네요.
왔던길로 돌아 갔어야 했는데..., 몰랐지요. 첨 왔으니...혹시나 색다른 구경꺼리라도 있을 줄 알았지요.
거의 다 내려와서야 겨우 완만한 길 나오고
다 내려왔음. 들머리였던 전주동마을
열댓 가구의 평화스런 작은 농촌마을. 우측 헌 지붕은 폐가들이고, 요즘은 산골마을 주택들을 새로 지었는지 전원주택 수준의 산뜻한 가옥에
구석구석 골목까지 다 포장되었고, 옛날의 초라하지만 정감어렸던 추억의 산골마을은 이제 나이든 세대의 기억 속에서나 존재할 듯,
폐가 마당으로 하산, 이 마을에도 폐가가 여러 채,...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 돌아오질 않으니,
마을 앞에 못자리, ~~하산은 40분정도 걸렸습니다.
하산후 월류봉 찾아 가다가 돌아본 박달산
여기는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月留)봉과 그림같은 월류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용연대 앞
건너 바위에 육각정이 월류정,
월류정 앞을 초강천이 한바퀴 휘돌아 내려가니 한편의 시(詩)가 됩니다.
또 봐도 아름다운 월류정
월류정 공용 주차장,
(영동 박달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