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도일봉
(양평 도일봉) 841m
위치: 양평군 단월면
산행날짜: 2011.1/29(토)맑음
양평 단월면 비솔고개, 좌측으로 도일봉 들머리 있다.
오늘 낮 기온이 영하6도라는 예보
칼바람 엄청 분다.
정면에 싸리봉. 싸리봉을 거쳐야 도일봉에 갈 수 있다.
싸리봉 길
쏴아 쏴아~~겨울나무 뒤흔드는 바람소리, 귀가 멍멍할 지경
싸리봉 가는 길,
작은 동물의 발자국,...이 강추위에 왜?, 어디로?,
싸리봉 정상
추울 땐 바위도 더 미끄럽고, 조심 조심,
오늘 오전에 경기도 눈 온다는 예보, 내심 눈산행을 기대했으나 맑아지기만 하는 하늘,
전망바위
도일봉 정상
정상석이 없어졌다. 요즘 정상석 없는 산이 없는데, 여긴 있던 것도 없애 버렸네.
안타까웠는지 '파클'이라는 산님이 바위에 매직으로,...
참고: 2008년 8월의 정상석 ↓
도일봉은 사방으로 시원한 전망을 선물한다.
북쪽방향,
서쪽, 정면 멀리 용문산과 좌측의 뾰족한 백운봉
동쪽,
남동방향,
송이재봉,
정상은 바람이 너무 강해서 오래 서있지 못하고 올라온 반대쪽으로 하산. 이쪽 길도 만만치 않다.
임도를 찾아 발자국 없는 길을 간다.
산짐승도 지나가지 않은 눈길,
작은 봉우리 두어개 넘고,
대충 짐작으로, 능선 하나를 택해 따라 40여분 내려왔더니 고대하던 임도가 나온다.
지금부턴 편한 임도따라 비솔고개까지만 가면 되니 맘의 여유가 생기고,
까악 까악,..까마귀떼 자꾸 따라오네...한참을 따라와도 반응을 안했더니 재미없는지 빈 가지에 앉고는 더는 안 따라옴
어떤 곳은 발이 푹푹 빠져 걷기가 쉽지 않고,
긴 임도, 가도가도 끝이 없네.
임도만 1시간 20분. 오늘 원없이 눈길을 걸었다.
드뎌, 비솔고개.
오늘 댕긴 길,
(1월의 도일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