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1,915m
위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날짜: 2008.4/25(금)
(중산리 주차장 → 유암폭포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 주차장<원점회귀: 10시간>)
중산리 주차장
천왕봉으로,
어제밤 강풍에 부러져 떨어진 낙엽송 가지들이 많이 보임
삼거리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출렁다리 건너고,
법천골 계곡
첨 와보는 천왕봉, 설레임 가득 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귀가 멍멍할 정도 거센 바람소리, 쏴아~쏴아~
유암폭포
대부분은 경사 급한 돌길이고,
장터목 대피소 도착
어제 밤부터 불던 강풍이 오늘도 계속된다. 아침에 오른 산님들은 강풍으로 천왕봉에 오르지 못하고 하산했다고 함.
지금은 좀 누그러져 오를 수 있다하니 천만다행.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의 바람은 여전하고,
천왕봉을 향해,
주목 고사목 지대, 50여년전 도벌꾼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산불을 낸 결과라고 한다.
제석봉 전망대,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의 바람,
저기 보이는 천왕봉
통천문(通天門) 지나고,
천왕봉 직전
저 구름은 참 편히 가는데,
한발짝 떼놓기가 힘들군. 어제 합천의 금성산 이은 산행이라서인가? 힘들다. 나이 탓인가? 원래 등산 체질이 아닌가?
젖먹던 힘까지 동원!
드뎌, TV에서나 보던 천왕봉에!
몸은 천근, 마음은 날개!
올라오는 동안 바람이 많이 누그러졌고, 하산할 법계사 방향
법계사 쪽에서 올라오는 분들
천왕봉 주변 모습. 북쪽방향,
30여분 여기저기 구경하고 앉아 쉬다가 법계사로 하산,
법계사 앞에 짐 나르는 헬기
법계사.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있는 사찰이라고 함(해발 1450m)
적멸보궁
3층석탑(보물 473호)
랜턴을 준비 못해서 어둡기 전에 주차장에 닿으려고 거의 뛰다시피 내려가느라, 이후 사진을 못 찍음.
끝없이 이어지는 내리막길 돌계단에 무릎은 시큰거리고... 땅거미 직전에 주차장에 닿았으니 다행. 휴우~~!
하나의 山이 되리라
지은이: 김 영운
하나의 山이 되라라
바람 불고 눈보라쳐도
묵묵히 의연히 서있는 山이 되리라
뭇 짐승 내 품에 잠이들고
뭇 새들 조잘대는 소리
묵묵히 의연히 서있는 山이 되리라
많은 비구승 비구니들
목탁치며 교인들 기도소리
묵묵히 의연히 서있는 山이되리라
아이들 내 품에 올라서
즐거이 웃어대며 기뻐하는 소리
묵묵히 의연히 서있는 山이 되리라
말없이 하나의 묵직한 山이 되어
천년만년 후에도 한 곳에서
묵묵히 의연히 서있는 山이되리라
-------(지리산 천왕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