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장미산/薔薇山) 337m
위치: 충주시 가금면 / 날짜: 2010.6/18(금)흐림
충주 중원고구려비, 뒤에 주차장과 장미산 나들목 있음
주차장 뒷쪽에 장미산 들머리
오늘코스. 노랑선, 점심포함 4시간
중원고구려비 앞에 어느 폐가. 꽃을 활짝 피운 밤나무가 오지 않을 옛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원고구려비(국보 205호), 글씨가 마모되어 거의 보이지 않음
등로 초입,
등로에 이정표가 없어 시슴목장 옆길로 내려왔더니 모내기 끝낸 논이,
대충 짐작으로 농로 따라 가본다. 윗쪽으로 가다보면 길이 나오겠지,
묵밭 옆을 지나고
다시 나타난 등로. 등로 초입부터 퀴퀴한 밤꽃냄새 코를 찌르고,
산자락이 온통 밤나무 밭
밤꽃
엉겅퀴
뒤돌아보니 충주호
걷기 좋은 길
헬기장
정상. 등산 안내도엔 1:20 이던데 두 시간이나 걸렸음
정상풍경, 장미산성 복원중
멀리 보련산
충주호 방향
꿀풀
올라온 반대쪽으로 더 가봄. 헬기장,
복원중인 장미산성,
장미산성
나리
식후 하산,
충주호 바라보며 도로걷기,
산행을 마치고 탄금호(충주호) 철새조망대에 올라본다.
철새 조망대서 본 충주호...상황이 철새가 올 수 없겠군.
철새 조망대서 본 장미산,
예까지 온김에 중앙탑 공원에 들렸다.
탑평리 7층석탑(국보 6호), 통일신라의 국토 중앙에 위치했다고 하여 '중앙탑'이라고도 한다.
중앙탑,
충주호,
혼자 가는 산
글쓴이 / 아미산
산은 떼 지어 몰려가기보다
혼자 가는 곳이다
산은
고독한 영혼을 받아들이고
아픈 상처를 만져주고
여윈 가슴을 포근히 감싸준다.
그러므로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 거다
분하고 원통하면
높은 산으로 가는거다
한이 맺히도록 아프고 그리우면
험한 산으로 가는거다
바위를 넘고
절벽을 기어오르며
혼신의 힘으로 천길 벼랑에 매달려
죽을 고비 몇 번 넘기고 나면
아팠던 상처 다 아물어 갈거다.
그리하여 우리들
삭막한 가슴, 허물어진 육신으로나마
고갯마루에 올라서서
저 멀리 구름 밖에 하얀 얼굴이 떠오르면
혼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거다
---------(충주 장미산 끝)